Best of FINE LINE, 04/2024

간단한 자기소개해주세요.

안녕하세요. 춘천에서 개인 타투샵을 운영 중인 3년 차 작업자 le.eink 이은입니다.

본인이 하는 타투 스타일을 설명해 주세요.

아직 뚜렷한 색을 가지고 작업을 하지 않아 추상적인 설명일 수 있지만 제가 하는 작업 하나하나에 차분함을 담아낼 수 있는 스타일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본인이 생각하는) 파인라인 장르에 대해 설명해 주세요.

파인라인이라고 하면 가는 선을 이용한 작업을 하는 장르라고 '분류' 하시겠지만 저는 서양화를 전공한 사람으로서 그저 구분 없는 미술이라고 생각합니다.

파인라인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포인트는 무엇인가요?

동양화와 미니멀리즘과 통하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하는 지점이 있는데, 여백과의 조화라고 생각합니다. 받는 이의 몸선이 여백이라면 그것과 어우러지는 선의 느낌을 뽑아내는 것, 그리하여 조화를 이룰 수 있는 것, 그게 제일 중요한 포인트라 생각합니다.

문신 이외에 가장 좋아하는 문화장르와 평소 취미는 무엇인가요?

집에서 천장 보는 걸 제일 좋아하는 INTP 지만 지금은 하고 있지 않은 '레고'라고 할 수 있겠네요. 어릴 적부터 공간을 꾸미고 상황을 표현할 수 있는 디오라마 분야에 관심이 많았어요. 용돈이 생기면 레고 부품을 따로 사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조립했었네요.

문신사로서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자질은 무엇인가요?

해가 거듭될 수 록 중요하다 생각하는 것은 차분함과 끈기입니다.

가장 친하다고 생각하는 문신사나 팀은 누구인가요?

대학동기이자 제가 타투를 시작하게 된 계기중 하나가 된 혜화님입니다.

올해 또는 단기적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나요?

사실 올해는 오타코리아에 지원할 수 있는 장르가 나오면 지원을 하고 우승을 해보는 게 목표였는데 생각보다 빠르게 이룰 수 있게 되어 영광입니다. 장기적으로는 타투 스티커를 가지고 사업을 하려 하는데 아직까지는 제가 기획한 형태의 사업은 비슷한 건 있어도 같은 건 없더라고요. 빠르게 제대로 이룰 수 있으면 좋겠어요.

문신사 또는 아티스트로서 추구하는 목표가 있나요? 

올해는 더 확실한 저만의 색을 찾고 싶은데 그것만큼 늘 중요한 목표는 차분함과 꼼꼼함으로 오래 걸리게 되어도 한 분 한 분 제대로 된 작업을 새겨드릴 수 있게 하기 입니다.

대회참여 소감 / 추가 코멘트

지원은 했지만 손님의 피부 컨디션도 좋지 못했고 완성을 하고 더 잘할 수 있었는데 하며 개인적으로는 아쉬움이 많이 남았던 작업이라 수상은 꿈도 안 꿨는데 이렇게 수상을 하게 되어 너무 기쁘고, 인터뷰지까지 작성을 하면서 또 한 번 저 스스로 과정에 대해 자아성찰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은 것 같아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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