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st of TRADITIONAL, 05/2024

간단한 자기소개해주세요.

안녕하세요! 부산에서 작업하고 있는 6년 차 올드스쿨 타투이스트 캐스퍼라고 합니다.

본인이 하는 타투 스타일을 설명해 주세요.

아메리칸 트레디셔널과 홍콩 트레디셔널을 다루고 있으며 두 스타일의 멋진 부분과 저의 장점을 섞어내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왜 올드스쿨을 시작하였고, 올드스쿨의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하고 싶은 것을 바로 결과로 표현하는 것을 좋아하는 성격이라서 그림 그리는 과정이 시원시원하며 결과물이 빨리 나오는 부분이 저의 성격에 잘 맞다는 생각이 들어 올드스쿨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올드스쿨타투는 정적인 그림체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매우 역동적인 디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선의 흐름이나 처리, 소재의 구도나 동새가 생동감 넘치며 지루하지 않고 즐거운 느낌이 큰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올드스쿨타투에서 (본인이 생각하는)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포인트는 무엇인가요?

자신만의 스타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반듯한 라인, 확실한 명암표현, 꼼꼼한 채색 등 테크닉도 중요하지만 올드스쿨의 재밌는 도안들을 본인의 스타일로 재해석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문신 이외에 가장 좋아하는 문화장르와 평소 취미는 무엇인가요?

음악 장르 중 블루스를 가장 좋아합니다. 제가 느끼는 올드스쿨의 매력과 부합하는 장르라고 생각하며 재밌고 생동감 넘치는 운율들이 저의 귀를 즐겁게 합니다. 작년 초까진 취미로 ‘미니카‘에 푹 빠져있었는데요, 작년 9월부터 강아지를 키우고 있어서 그런지 요즘은 강아지 장난감이나 옷을 구경하는 것이 취미입니다.

문신사로서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자질은 무엇인가요?

자기 객관화입니다. 그림, 지식, 기술 등 타투와 관련된 것을 떠나 본인의 현실적인 상황 또는 생활적인 부분에서 자신을 돌아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친하다고 생각하는 문신사나 팀은 누구인가요?

제가 부산에 몸을 담고있는 Better Day Studio 식구들과 Ssamba_world, 대전의 Sheepdoghead와 서울의 Alin, 3.jinnn 사랑합니다.

타투를 하면서 들은 조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무엇인가요?

“모든 일에는 순서가 있다. 참고 기다려라” - 시작이 반이라는 말처럼 문하생 때 들었던 이 한 문장 덕분에 지금의 캐스퍼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올해 또는 단기적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나요?

6월 27일부터 두 달간 부산 전포동의 한 카페에서 작업실 식구 2명과 전시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기회를 시작으로 전시나 대외활동을 꾸준히 이어나가고 싶고 저라는 사람을 한 분이라도 더 알 수 있도록 알리는 것이 목표입니다.

문신사 또는 아티스트로서 추구하는 목표가 있나요? 

70 넘어서까지 타투를 계속하는 것이 저의 인생 목표입니다. 단순히 그 나이까지 타투를 하고 싶다기보단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필요한 끊임없는 공부, 출중한 실력, 좋은 인성, 그리고 건강한 몸을 계속 이어나가고 싶은 소망의 한 줄이지 않을까 싶네요. 정말 열심히 살아야겠습니다.

대회참여 소감 / 추가 코멘트

즐겁고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우여곡절이 많은 타투라이프이지만 그래도 잘하고 있었네라는 생각이 드네요. 심사평을 보며 제가 잊고 있던 부분들을 상기시킬 수 있었고 심사위원분들의 의견과 심사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더욱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는 말씀보단 지금처럼 꾸준하고 은은하게 정진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항상 옆에서 응원해 주시는 분들과 믿고 찾아주시는 손님들께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하며 이만 인사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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